‘문치文治’의 나라 조선에서 무신武臣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무신이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는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조선시대 우리 역사의 주인공은 단연 문신이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소임을 다한 무신들은 분명 이 나라를 이끌어 온 숨은 역사의 주인공이다.몇 차례의 전란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무관의 역할을 저버리지 않고 가족과 고향을 떠나 외로이 변방에 머무르며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조선시대 무신들.조선시대 ‘무향武鄕’이라 불리었던 화성지역의 대표적인 무신들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활약과 삶을 조망해 본다.